美 피플紙, 20세 린제이 로한서 60세 수잔 서랜든까지 '아름다운 인물' 선정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해마다 '가장 아름다운 인물' 5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이 올해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색적인 리스트를 공개했다.

20세부터 60세까지의 여자 스타들 가운데 나이별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스타'를 선정한 것.

올해 '하이틴 스타'라는 수식어를 떼게 된 린제이 로한부터 연기파 배우 수잔 서랜든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피플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41명의 여자스타들을 총 망라했다.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20대 여자 스타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어린 두 스타는 린제이 로한(20)과 미샤 바튼(21). 두 사람은 '배우'라는 원래의 직업보다는 '스타일 아이콤'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두 사람 모두 다양하고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진짜 나이를 의심케 하는 외모의 여배우들도 있다.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외모의 스칼렛 요한슨은 이제 겨우 22살인 반면 '꼬마 유령 캐스퍼'에서의 깜찍함이 여전히 묻어나는 크리스티나 리치(27)는 이제 2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여배우로 성장했다.

맨디 무어(23)와 비욘세 놀즈(25)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무대와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며 일찌감치 성공을 거둔 이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스타대열에 합류한 가수 캐리 언더우드는 24세를 대표하는 미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일찌감치 엄마가 된 여배우 케이트 허드슨(28)과 최근 엄마 대열에 합류한 매기 질렌할(29)도 20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여자 스타로 꼽혔다.

'일을 향한 열정'이 아름다운 30, 40대 스타들

30대를 대표하는 여자스타들의 대부분은 '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즈 위더스푼(31) 기네스 팰트로(34), 줄리아 로버츠(39)는 각각 두 아이를 둔 엄마인 동시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력이 있는, '일과 가정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타들이다.

30대가 되면서 이전의 미모에 성숙미까지 더해진 스타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힘든 20대를 보낸 힐러리 스웽크(32)와, 스캔들 메이커로 이름을 날렸던 제니퍼 로페즈(36)는 거침없어 보였던 20대 시절보다 한결 부드럽고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40대에 접어든 배우들 가운데는 새로운 분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이들이 눈에 띈다.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남미출신의 셀마 헤이엑(40)은 최근 드라마 제작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섹시한 라틴 미녀'로 유명세를 떨쳤던 헤이엑은 그가 총 제작을 맡은 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성공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프렌즈'의 풋풋했던 '모니카' 커트니 콕스(42) 역시 최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아시아계 가운데는 홍콩 출신의 영화배우 양자경(44)이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50,60대가 되어, 더욱 아름다운 여배우들

나이가 들어갈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연기력과 중년의 여배우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닌 이들도 있다.

메릴 스트립(57)과 수잔 서랜든(60) 등의 여배우들이 그 예인데, 이들은 각각 50대와 60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스타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할리우드가 정의하는 '미녀 배우'라는 수식어 대신 '명배우'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고, 결별 소식이 끊이지 않는 할리우드에서 20년 넘게 가정을 지킨 이들로 유명하다.

지난해 나이 든 여배우를 존중하지 않는 할리우드의 성차별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난, 화제를 모은 스트립은 그의 출연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예쁘장한 후배 여배우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입지를 다졌다.

한편, 올해로 60대에 접어든 수잔 서랜든은 반전운동과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며 후배 여배우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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