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짱

사극이 인기를 누리기 위해선 ‘감초 조연’이 필수적이다.

MBC 과 의 임현식, 의 이계인과 ‘오마협(오이 마리 협보) 삼총사’ 등 감초들의 맹활약은 작품의 인기를 높였다. 자칫 지나치게 무거워져 시청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작품 분위기에 의외의 웃음을 더해준 덕분이다.

최근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포스트 주몽’의 선두주자로 부각되는 에도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는 감초 조연들이 있다.

홍패 유태술-이문 남성진 콤비를 필두로 흑수돌 김학철-걸사비우 최철호 콤비, 부기원 김하균, 사부구 정호근, 이진충 김동현 등은 ‘최강 감초’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학철과 최철호는 유태술-남성진 콤비와 더불어 주연급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감초 콤비다. 김학철의 우직함과 최철호의 강인함이 묘한 대조를 이루며 재미를 만들어 낸다.

극중 이들이 보여주는 불협화음식 대화는 ‘만담’을 연상케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고구려의 배신자를 연기하는 김하균과 정호근 또한 얄미운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관록에서 비롯된 웃음으로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한결같이 우직하게 뒷북만 치는 거란 최고 장수 이진충 역의 김동현 또한 의 재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