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혼 관계 인정…결혼식 보도내용은 거짓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43)씨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탤런트 박상아와의 결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씨는 6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박상아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언론에 공개된 유모차의 아이는 (박)상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한 살짜리 내 딸"이라고 말했다.

박상아와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한 전씨는 "전처와의 사이에 있는 두 아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 결혼식을 꼭 올리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인터뷰에서 박상아를 처음 만나게 된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2000년 아는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 나가 처음 만났는데 모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 나와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며 "이후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다. 상아는 (비자금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이미 법원에서도 밝혀진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 대인기피증까지 보이는 상아, 그리고 전 집 사람 모두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를 평범한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