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맡은 프로 '가짜 게스트' 구설수… 제작진 "고의 아니었다" 뒤늦게 해명

가수 옥주현이 MC를 맡고 있는 가 ‘가짜게스트’ 구설수에 올랐다.

케이블 오락채널 tvN 버라이어티쇼 는 지난 1일 ‘논란? 놀랄! Talk’ 코너에서 양다리를 걸친 남자친구를 여자 게스트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출연한 게스트가 SBS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했던 사람으로 ‘게스트 전문 출연자’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시청자들은 “에서는 부잣집 외동딸로 출연해 가난한 시집살이를 하는 인물이었는데 에서는 애인이 양다리를 남자친구를 둔 걸친 미혼의 여성처럼 나왔다. 짜고 하는 것이 아니냐?”(IID djas000)

“쇼핑을 좋아하는 유부녀가 바람둥이 남자친구로 속상해 하는 여자로 소개가 된 것은 말이 안 된다. 조작 방송이다”(ID quee000)며 의문을 나타냈다.

시청자들은 이외에도 ‘소주로 피부 관리를 하는 여자’ 등 타 프로그램에 중복 출연한 게스트를 열거, 대사를 읽는 듯한 말투를 지적하며 게스트 조작 의혹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다리 사연을 말한 게스트가 촬영을 모두 마친 후 다른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결혼 여부도 프로그램에서 언급했다. 오해가 있었을 수 있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로 지인들의 소개로 게스트 섭외가 이뤄진다. 그 과정에서 게스트들의 모든 것을 파악하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절대 전문 게스트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는 최근 프로그램 조작 논란을 빚은 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각 방송사들은 프로그램 진정성을 훼손하는 조작 문제가 불거지기에 앞서 게스트 선발 등에 대해 더욱 철저히 검증해야한다는 게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