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J 엔터테인먼트 "유학간다 했다" 보도자료 통해 소송 관련 사항 밝혀

KBS 2TV '헬로 애기씨'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탤런트 연미주(25)와 소속사인 PJ 엔터테인먼트와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PJ 엔터테인먼트는 28일 재차 보도자료를 내고 연미주와의 소송 관련 사항 및 그간의 매니지먼트 상황에 대해 밝혔다.

PJ 엔터테인먼트는 "데뷔 전 연미주와 구두로 전속 계약기간 5년에 계약금 2000만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연미주가 SBS 드라마 '연인'에 주연급 조연을 맡게 된데 이어 현재 방영중인 '헬로 애기씨'의 주인공을 확정 짓게 되자, 구두 계약 내용을 번복해 계약기간을 3년으로 바꿔줄 것으로 요청했다"며 "소속사 측에서는 거의 1년간 같이 일을 해오기도 했고, 연미주 측에서 '나이도 있고 30살 쯤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말에 계약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수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PJ 엔터테인먼트는 이어 "3년 전속계약에 동의한 후 연미주 측에서는 또 다시 '친척 중에 변호사가 있다며 계약서를 좀 더 검토해 보겠다'며 계약 날짜를 차일피일 미뤄오더니 계약에 대해 또 다시 번복했다. '헬로 애기씨' 이후 유학을 갈 생각이라며 이 드라마 종영까지만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PJ 엔터테인먼트는 "연미주가 '헬로 애기씨'의 주인공이 결정난 후 소속사에 전화를 해 '고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눈물까지 흘렸다"며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연미주가 유학을 가겠다는 이유로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PJ 엔터테인먼트는 끝으로 "'헬로 애기씨' 제작 발표회를 마친 후 연미주가 소속사 측에 '전부터 계약을 할 생각이 없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며 "신의를 저버린 연미주에게 인간적으로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날 연미주를 상대로 사기혐의와 계약의무위반혐의로 총 12억 8000여만원에 달하는 민사 및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연미주 측은 "소속사가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추후 변호사와 협의해 대응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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