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여우주연상 비롯, 최악의 시나리오상·최악의 속편상 받아

'원초적 본능2'가 지난해 '최악의 영화'로 꼽혔다. 또한 주연 배우 샤론 스톤은 '최악의 여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AFP, 로이터, UPI통신 등은 24일 "'원초적 본능2'가 골든래즈베리 재단이 주관하는 제27회 래지상(Razzies)에서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최악의 시나리오상, 최악의 속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1992년 개봉된 스릴러 영화 '원초적 본능'은 큰 인기를 모으며 샤론 스톤의 대표작이 됐지만 십여 년 만에 제작된 속편은 혹평을 받으며 전편의 성공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4관왕에 오른 '원초적 본능2'에 이어 '무서운 영화' 시리즈의 웨이언스 형제가 만든 코미디영화 '리틀 맨'이 최악의 리메이크상, 최악의 영화 속 커플, 최악의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또한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레이디 인 더 워터'로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 외 최악의 여주조연으로는 카르멘 일렉트라가 꼽혔으며, 올해 신설된 최악의 가족영화상에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RV'가 선정됐다.

'래지상'은 1980년 할리우드 제작자인 존 윌슨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오스카상 시상식 하루 전에 매년 할리우드에서 최악의 영화와 배우들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4.97달러 상당의 금색으로 칠한 래즈베리 모양의 조잡한 플라스틱 트로피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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