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다빈의 유해는 어디로?'

정다빈의 유해가 안치될 납골당이 아직 미정인 가운데 개그맨 고(故) 김형곤 김형은과 이은주 등의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과 고(故) 유니의 유해가 있는 경기도 안성의 유토피아추모관의 경쟁이 뜨겁다.

이 두 납골당은 10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고인의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각각 세 명의 직원이 동원돼 고(故) 정다빈의 유해 유치 작업을 펼쳤다. 고(故) 정다빈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고자 하는 경쟁을 벌인 것이다.

10일 빈소가 마련되고 발인 등과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들은 고인의 유해를 청아공원으로 안치한다고 발언해 대부분의 언론이 그의 의견을 보도했다.

하지만 12일 오후 10시께 유토피아추모관의 관계자는 "유가족과 계약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다. 유니가 안치된 바로 그 방에 함께 있을 것이다. 유가족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계약한 듯 하다"고 말했다. 유토피아 측은 유가족과 계약을 맺어 고인의 유해를 안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또한 고인을 화장해야 할 화장터도 3번이나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0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을 당시에는 경기도 성남이라고 관계자가 밝혔으나 다시 번복해 경기도 벽제 화장터라고 전했다. 하지만 12일 오후 빈소에서는 다시 성남으로 결정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소속사와 유가족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인의 부검 결과가 오후 3시에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혀졌으나 유가족과 소속사측은 5시간 이상 릴레이 회의를 벌이고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유가족과 소속사 간에 분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고인의 발인 시간과 화장터, 납골당 등이 13일 발인을 하루 앞두고도 여전히 미정인 것은 고인을 더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한 유가족과 소속사 간의 의견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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