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상을 떠난 탤런트 정다빈(27ㆍ본명 정혜선)의 생전 마지막 출연작인 백지영의 히트곡 '사랑 안해' 뮤직비디오 내용이 새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3월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정다빈은 신인 연기자 김미소와 함께 이뤄질 수 없는 안타까운 동성애 연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사랑 안해'의 슬픈 가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은 내내 안타까운 미소로 바라보며 애절한 연기를 펼쳐 곡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엔딩 신은 두 사람이 다리 위에 서서 자살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어마치 정다빈의 자살을 예견이라도 한 듯한 슬픔을 자아낸다.

당시 정다빈 측은 "정다빈의 두번째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파격적 소재지만 콘티내용과 서정적인 노래 느낌이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다빈 역시 '사랑 안해'를 들은 후 곡이 너무 좋다며 뮤직비디오 출연에 흔쾌히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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