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넘는 거액 들여 '땅끝공부방' 마련해줘

"소속사도 몰랐네요."

배우 문근영이 2억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마련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근영은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종리에 '땅끝공부방'의 운영을 도와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땅끝 공부방'을 운영하는 배요섭 땅끝 아름다운 교회 전도사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백하면서 알려졌다.

문근영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측은 "문근영이 공부방 운영을 돕겠다는 말을 전해들은 적은 있다. 하지만 언제 어떤 식으로 얼마나 도움의 손길을 펼쳤는지 알지 못했다. 소속사 관계자들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문근영은 배요섭 전도가가 문을 연 이 공부방은 결손가정 등 어려운 어린이 40여 명과 함께 지내는 공부방이 건물 매각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사실을 전해 듣고 어머니와 함께 도움을 손길을 뻗쳤다. 2억원에 달하는 건물의 건축비를 전액 문근영이 부담했고, 광주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천500만원을 지정 기탁해 아이들의 통학 차량을 바꿔줬다.

문근영의 도움으로 2월초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공부방은 도서관, 컴퓨터실, 목욕탕, 식당을 갖춘 지역아동센터로 거듭난다는 게 배요섭 전도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문근영의 선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얻고 있다. 이미 문근영은 CF 모델 수익금 3억원을 소아암 환자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기금과 책 읽는 사회운동본부 기금으로 기탁한 데 이어 올해 초 소아암 백혈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5500만원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땅끝 공부방을 도운 것도 그의 목소리가 아니라 도움을 받은 배요섭 전도사의 말로 뒤늦게 알려졌을 정도로 남몰래 이웃사랑에 나서왔다. 1월 들어 연예가에 불미스러운 일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문근영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은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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