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의 가족들 일부 추측기사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 열어

가수 유니의 자살을 둘러싸고 가족들이 나섰다.

유니의 어머니 이모씨는 21일 오후 8시 인천 온누리병원 분향소에서 마련된 인터뷰에서 “좋은 일로 못봬서 죄송하다. 추측기사가 나갈까봐 내가 나선다. (유니는) 너무 일찍 연예생활을 시작해서 힘들어 했다. 내성적인 성격이고 혼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거 같다. 평소 이상한 점은 없었다.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인 듯 하다.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은 적이 있는데 다 나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니의 어머니 이씨는 짧은 말을 남기고 매니저와 목사의 부축을 받으면서 퇴장했다.

이날 어머니 이씨의 인터뷰에 앞서 유니가 다니던 교회의 한광식 목사와 매니저는 가족들의 안정을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한광수 목사는 “충격적 사건을 접하고 정신적 정리가 어려운 상태다. 어머니가 힘든 상황에서도 인터뷰를 응할 테니 취재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니의 소속사 매니저는 “추측기사 혹은 사실과 상반된 기사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연다.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니의 가족들은 일부 추측기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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