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활동이 힘들어 농담 한마디 했다"

“오는 3월에 입대합니다. …사실은 농담입니다.”

배우 강동원이 생일 파티 팬미팅에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던진 입대와 관련된 농담이 인터넷 연예 게시판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강동원은 지난 14일 오후 팬 300여명을 초청해 진행한 생일 파티를 겸한 팬미팅 현장에서 “출연 중인 영화 ‘M’ 촬영을 마치는 대로 군에 입대할 계획이다. 입대하기 전에는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논산에 내려가 조용히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라고 깜짝 선언을 했다.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에 현장의 팬들은 술렁거렸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는 소녀 팬도 있었다. 그러나 강동원은 이내 “요즘 활동이 힘들어서 농담 한마디 했다. 사실은 내년에 갈 계획이다”라고 사실을 밝히며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팬미팅 후기가 인터넷 팬사이트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강동원의 농담이 ‘강동원 3월 입대설’로 포장돼 각종 인터넷 연예 게시판을 장식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강동원과 출연 논의를 진행 중이던 영화사와 드라마 제작사들이 깜짝 놀라 강동원의 소속사에 사실 확인 작업을 펼쳤는가 하면, 병무청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강동원의 소속사인 더맨엔터테인먼트측은 “농담이 잘못 전해지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 강동원은 올해 상명대 대학원에 진학해 앞으로 2년 정도 입대를 미룰 수 있다. 2007년 한해 활발하게 활동한 뒤 2008년에 입대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습관성 탈골 증세로 인해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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