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며 입원했던 배우 김나운이 17일 저녁 7시께 입원 하루 만에 퇴원했다.

김나운을 치료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박용원 주치의는 "복부에 있던 물혹(양성 종양)이 터지면서 간까지 영향을 미쳐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생리통과 피로 누적이 겹쳐 통증이 더욱 심했다"고 말했다.

김나운은 16일 오후 10시 병실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지난 주 토요일에 심한 통증이 있었는데 참고 넘겼다. 평소 위경련이 잦은 편이어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늘(16일) 아침도 통증이 심해 촬영을 마치고 병원에 가 볼 생각이었는데 결국 응급실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병실에 함께 있던 김나운의 남편은 "진통제를 맞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나운이) 병상에서도 방송에 대한 걱정만 하고 있다. 가족들은 오히려 이번 기회를 빌어 푹 쉬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운 측 관계자는 "18일까지 쉬고 19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연기에 대한 대한 욕심이 많아 복귀를 원하고 있다.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으며 방송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나운은 16일 오후 12시께 MBC 예능 프로그램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김나운은 곧바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김나운의 팬들은 김나운의 입원 직후 '종양이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김나운은 '꼭 한번 만나고 싶다'를 비롯해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달자의 봄'과 주말극 '행복한 여자',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에 출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