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데스크 앵커 10개월 소회 밝혀… "축구 뉴스 전할 때가 가장 즐겁다"

MBC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앵커우먼 박혜진이 '축구 소식을 전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밝혔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최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시작 약 10개월 동안의 메인 앵커 생활에 대한 간략한 소회를 털어놨다.

14년 터줏대감 엄기영 앵커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혜진 아나운서는 '어떤 소식을 전할 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축구'라면서 "워낙 일반 뉴스들이 무겁다 보니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이야기가 포함된 축구뉴스를 전할 때가 가장 즐겁다"고 답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엄기영 앵커도 같은 대답을 했다.

박 아나운서는 또 "뉴스 준비를 위해 기자들이 송고한 리포트를 정리하다보면 문득 문득 기자가 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서 "현장감이 있으면 앵커로서 플러스 알파가 많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기자들의 필수 코스인 경찰서 돌기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회사내 기자로 전직한 전임 뉴스데스크 앵커 김주하 기자의 패턴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오는 3월 뉴스데스크 진행 1년째를 맞이하는 박 앵커는 올해 대선을 앞둔 것에 대해 "아직 1년이 조금 안 됐는데 대선과 같은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심층적으로 앵커 경험을 할 기회가 될 것 같아 흥미롭고 즐겁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엄기영 앵커는 박 아나운서가 뉴스데스크 방송 한 시간전 주요뉴스 소개를 하는 리포트에서 1분여의 시간을 경제적으로 맞추는 탁훨한 방송감각을 가졌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박 아나운서는 아직도 뉴스 리포트를 하면서 틈틈히 국어사전으로 정확한 표현을 찾아내느라고 고생하고 있다고 해서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음성 성량 비주얼 이미지가 아나운서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혜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3월 김주하 앵커의 출산으로 생긴 공백을 채우며 안정감 있는 앵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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