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연속극 부문 조연상 수상… '로맨틱 수상 소감' 눈길

'로맨틱 가이' 전노민과 연기파 배우 추상미가 사랑을 담은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31일 오후 9시 55분부터 서울 등촌동 공개홀에서 열린 '2006 SBS 연기대상(진행 : 유정현·이훈·이다해)'에서 연속극 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전노민과 추상미는 각각 아내와 연인에게 영광을 돌렸다.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한 전노민은 트로트를 들고 "아내(탤런트 김보연)가 데뷔했던 30년 전 첫 상을 받았는데 꼭 30년이 지나고 남편으로 첫 상을 받았다"면서 "나를 제대로 된 배우를 만들어보겠다고 노심초사했는데 오늘 생일을 맞은 아내에게 상을 생일 선물로 주게 돼 감사하다"고 감격을 전했다.

나란히 시상식에 참석한 김보연은 남편의 소감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랑과 야망'으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은 추상미 역시 무대에서 연인을 향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건넸다.

"리메이크 작품이라 배우들의 부담이 컸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킨 추상미는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전쟁하듯이 노력한 많은 연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미니시리즈, 연속극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조연상은 '연애시대'의 공형진과 오윤아에게 돌아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