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영상안부편지 제작

배우 다니엘 헤니가 병상의 아버지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헤니는 팬들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 칼스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을 위해 영상편지를 제작했다.

현재 헤니의 아버지는 무릎 관절 이상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그 애틋함이 더해진다.

헤니의 한 측근은 “외아들인 헤니가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부모님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다.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고 제작에 참여하는 정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헤니는 이번 이벤트에서 기획 감독 촬영을 모두 맡았다. 단 주연배우는 따로 있다. 영상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헤니의 팬이다.

영상편지에는 팬들이 헤니 부친의 쾌유와 안부를 묻는 장면이 이어진다. 넉살 좋은 여성 팬은 ‘시아버님’ ‘시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헤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영상물의 하이라이트는 ‘Mr. 로빈꼬시기’ 무대 인사 당시 촬영된, 관객들의 안부인사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헤니의 즉석 요청에 “Merry Christmas! Mom & Dad”를 함께 외쳤다.

헤니가 아버지를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는 사전에 예고 없이 부모님을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헤니의 아버지가 아들의 첫 영화인 ‘Mr. 로빈 꼬시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무산됐다.

여기에 헤니의 영화 홍보와 시상식 등 바쁜 연말 일정이 겹쳐져 있어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영상편지는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됐다.

다니엘 헤니는 해외로 입양됐던 아들과 사형수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룰 영화 ‘마이 파더’에 캐스팅됐다. 현재 대본 리딩 중이며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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