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멤버 김종진(44)과 탤런트 이승신(37)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종진과 이승신은 2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200명의 하객을 초청한 가운데 파티 형식의 결혼식을 열었다. 이날 결혼식은 전태관이 사회를, 이승신의 아버지와 연세대학교 동기인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이 주례를 맡았다.

이 사장은 주례사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부부는 누구보다 서로를 존경하고 배려해야 하며, 진정으로 서로를 대하되 영혼으로 한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혼식이 끝난 뒤 이어진 피로연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 무대로 바뀌었다. 이자리에는 신승훈, 김장훈, 이승철, 이승환, 김현철, 홍경민, 이적 등 동료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1월 KBS 라디오 '전영록의 뮤직토크' 게스트로 함께 출연하며 첫 만남을 가진 김종진과 이승신은 이날 식장에 동반 입장했다. 두 사람은 주례사 전 성혼선언문 낭독 직후 '일찌감치' 키스를 나누는 등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 커플은 결혼식 직후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가려던 3박4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연기했다. 23일 오후 9시 서울 청담동 클럽 카사 델 비노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오 해피데이 콘서트'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신접살림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차릴 예정이다.

한편 두 사람의 청첩장은 가요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맞잡은 손이 담긴 사진, '사랑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친필로 쓴 청첩장은 쌍춘년 결혼한 연예계 커플 중 '가장 로맨틱한 초대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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