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재즈카페 '천년동안도'서 7세 연하 강은숙 씨와 12월 10일 백년가약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백광호 역으로 등장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노식(35)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노식은 오는 12월 10일 낮 12시 서울 대학로 재즈클럽 '천년동안도'에서 7세 연하의 여자친구 강은숙(28)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노식은 2년전 영화계 지인의 소개로 강 씨를 만나 교제해 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박노식은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부에 대해 "일반 회사원"이라고 소개한 후 "예술 계통에 있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예비 신부는 이해심이 많고 착한데다 내 연기 활동을 많이 응원해준다"고 자랑했다.

박노식은 호텔이나 예식장이 아닌 재즈클럽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대해 "예식장에서 하는 것은 따분할 것 같은 생각에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의 결혼식을 연출하기 위해 재즈클럽에서 결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노식의 영화촬영 일정 때문에 커플은 결혼식 일주일 후 5박 6일간 국내 여행을 떠난다. 이것으로 간단한 신혼여행을 대신한 후 내년 초 정식 신혼여행을 갈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박노식이 대학로 무대에서 많이 활동하는 것을 감안, 대학로 인근이나 성북동에 차릴 예정이다.

1999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박노식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비롯, '역전의 명수' '비단구두' '그 놈은 멋있었다' '나비' '여고생 시집가기' 등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괴물'에서 흥신소 직원으로 등장했다.

2003년에는 제 11회 춘사대상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얼마 전 영화 '미녀는 괴로워' 촬영을 마친 박노식은 현재 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영화 '황진이'에서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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