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서 옛사랑에 복수, '이보영표 독한 모습' 기대

배우 이보영이 심은하를 벤치마킹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보영은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게임의 여왕’(극본 이유진ㆍ연출 오세강)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가 끝날 때는 독한 역할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학생 시절 심은하 선배가 주연한 ‘청춘의 덫’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청춘의 덫’의 심은하 선배가 선보인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슬픔이 몰려오는 느낌이었다. 나도 드라마 후반부에 독한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심은하 선배를 본받아 강한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보영은 ‘게임의 여왕’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순수한 여인에서 복수의 칼날을 품게되는 강은설 역을 맡았다. 이보영은 드라마 전반부에는 애교많은 귀여운 부잣집 아가씨의 이미지로 나서다 주진모의 배신으로 11부 이후부터 급격한 캐릭터 변화를 겪게 된다. 이보영은 이유진 작가와 많은 대화 끝에 ‘독한 강은설’의 캐릭터를 ‘청춘의 덫’의 심은하의 모습으로 잡았다.

이보영은 그동안 지고지순한 여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보영은 사람들이 착한 이미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악역에 더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나는 사랑스럽고 애교많은 모습보다 악역이 어울린다. 데뷔 초반에 맡았던 몇몇 악역을 지금 다시하라고 말하면 더욱 잘할 자신이 있다. 드라마 후반부의 선보일 ‘이보영표 독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보영 주진모가 주연한 SBS 주말드라마 ‘게임의 여왕’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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