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발표 공식 기자회견서 밝혀… 이민영 "예비 시아버지가 많이 챙겨주셔"

"7년을 공들였다."

탤런트 이찬(본명 곽현식)이 동료배우 이민영을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7년 동안 공들인 후일담을 고백했다.

이찬은 5일 오후 6시 서울 남산에 위치한 힐튼호텔에서 예비 신부 이민영과 함께 결혼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1999년 MBC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에 함께 출연하면서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질적인 교제 기간은 1년이 채 안된다. 하지만 나로서는 7년 동안 남몰래 키워온 사랑의 성취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민영은 "비록 30세 동갑내기지만 오빠처럼 세심하고 자상하게 감싸줘 감동을 받곤 했다. 함께 예쁘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찬-이민영 커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순간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는 행복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찬은 결혼 신청을 흔쾌히 승낙해준 이민영에 대해 고맙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바람에 참석자들의 시샘을 한몸에 받았다.

이찬은 "이민영이 아버지(곽영범 PD)가 연출하는 SBS '사랑과 야망'에 출연하고 있어 결혼이 조심스러웠다. 9월 중순 겨우 결혼하자고 말을 꺼냈고, 9월말부터 조심스럽게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당초 11월쯤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지만 '사랑과 야망' 종영 이후인 12월10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시아버지 되실 분이 촬영장에서 많이 챙겨주셨다. 나처럼 행복한 예비 신부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참석해 이찬-이민영 커플을 축하했다. 앙드레 김은 6일 서울 남산에 위치한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자신의 패션쇼에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예정인 이민영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이찬-이민영 커플은 12월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이찬이 SBS 미니시리즈 '눈꽃'에 캐스팅되는 바람에 신혼 여행은 2007년 1월 '눈꽃' 종영 이후 연기했다. 결혼식에서는 중견 탤런트 장용이 주례로 나서고, 개그맨 서경석과 가수 김조한이 각각 사회와 축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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