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포츠지 술집 사진 1면 보도 파문… 본인 "답답하고 억울" 심경토로

권상우가 최근 잇따른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답답하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권상우가 소속사 및 일본 화보집 판매사 등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스포츠 신문이 잇따라 권상우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신문은 권상우가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해 전달한 후쿠오카 지진 피해 기금 100만 엔이 일본 권상우 화보집 및 캐릭터숍 KSJ사에서 낸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술에 취해 자고 있는 권상우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10개월 전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관람차 일본을 찾은 권상우가 룸살롱에 가 11명의 미녀와 동석해 술을 마신 뒤 취해 잤다"는 내용과 함께 술집 소파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는 권상우의 사진과 일본 여자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권상우 측은 "원래 술을 마시지 못하는 권상우 씨가 일본 초청 측과 술을 몇 잔 마신 후 취해서 잔 것인데 어떻게 이 사진이 공개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 여자들도 KSJ 여직원들과 팬이라며 소개해줘 찍은 사진이다. 술집 여자들과 어떻게 이런 사진을 찍겠느냐"고 항변했다.

권상우의 현 매니저는 9일 "오랫동안 끌어온 소송 등이 점차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데 엉뚱한 곳에서 악의적인 기사가 흘러나온다. 술집에서 몰래 사진을 찍은 게 분명하고, 내부자가 건네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사진을 일본 기자가 받을 수 있었겠느냐"며 "이미 지진 피해 기금 기사와 관련해 이 신문사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법적 소송을 진행중이었는데 어처구니없는 기사가 또 나왔다"고 말했다.

매니저에 따르면 지진 피해 기금도 당시 행사 주최측에 돈을 받을 게 있었는데 이를 KSJ를 통해 성금으로 전달해달라고 했다는 것.

권상우는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느라 아직 작품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일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며 이 기간에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도 "아무리 생각해도 답답하고 억울한 심경이 들어 마음을 추스르기가 힘들다. 하루빨리 좋은 작품으로 팬들을 찾아 뵙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자신을 흠집내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대해 권상우는 8일 밤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KSJ 직원들이 팬이라고 와서 인사해주고 사인해주고 사진 찍어준 게 죄입니까"라며 "그냥 사라지고 싶은 맘도 굴뚝 같습니다.…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탁한 것 같습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적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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