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설 일축… "여전히 난 부인에게 쥐어사는데..."

"우리 부부가 그 소문을 듣고 어이가 없어 오늘 아침에도 함께 웃고 말았어요."

한국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강한 남자 이미지와 실 생활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최민수가 최근 연예가에 근거 없이 떠돌고 있는 자신의 이혼설에 대해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최민수는 "실제로 이런 소문의 중심에 내가 있다는 것에 먼저 황당할 따름"이라면서 "어디서부터 그런 얘기가 어떻게 유포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만일 그 허위소문 유포의 실체가 있다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평소 업계관련 뉴스나 자신과 관련된 뉴스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개의치는 않았지만 터무니 없이 남의 가정사에 '이러쿵 저러쿵'하는 제 3자들의 비겁한 행태에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평소 바이크를 즐기는 최민수는 1일 노컷뉴스와 이태원에서 만나 자신의 이혼설 얘기에 다소 격앙되기도 했지만 이내 평소처럼 "아내에게 여전히 쥐어살고 맞고 사는 처지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밝혔다.

1994년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 씨와 결혼식을 올린 최민수는 슬하에 유성 유진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최민수는 이어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기자와 통화를 주선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부인 강주은 씨 "미팅 약속한 남자분들이 날 피하더라"

부인 강주은 씨는 "정말 우리부부를 몰라서들 그러는 것 같다"면서 "유명인 남편과 살다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생각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남편은 영화나 방송 활동을 하는 것 외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바이크를 즐겨타고, 저는 3년째 서울 외국인 학교 이사로 바쁘게 사회 활동을 하다보니 우리 부부를 잘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를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또 "아무래도 외국인 학교에서 일하면서 비즈니스 미팅으로 오전 조찬부터 남자 외국인 손님들과 마주하다보니 혹시 그런 모습을 보고 오해 한 것은 아닐까도 떠올릴 정도로 이번 문제에 고민도 해봤다"면서 "오죽하면 최근에는 약속이 미리 되어있던 남자 분들이 부담스러워 하시거나 약속을 취소하면서 조심스럽게 걱정하는 말도 건네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민수는 "지금껏 살면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오기는 했지만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더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예의 그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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