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 카리스마 목소리 위해 매일 20리터 섭취

황인영 화보
‘여전사의 비결은 물.’

미녀 탤런트 황인영이 ‘물심’으로 여전사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황인영은 8일 첫 방송되는 SBS 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ㆍ연출 이종한)에서 연개소문의 여동생인 고구려 장수 연수정으로 등장한다. 황인영으로서는 사극에 출연하는 게 처음인 데다가 일반적인 사극 속 여자 캐릭터인 여염집 규수도 아닌 여전사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만만치 않은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 빼어난 미모를 과시하면서도 군사들을 호령하는 거친 카리스마도 동시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황인영은 물의 힘으로 여전사 캐릭터에 적응하고 있다. 매일 20리터 이상 다량의 물을 섭취해 성량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말랐던 몸에 적당히 살도 붙여 여자 장군에 어울리는 ‘풍채’를 만들고 있다. 다량의 물 섭취로 장군 캐릭터에 적응한 것은 지난 2000년 KBS 1TV 사극 ‘태조 왕건’에서 왕건을 연기한 최수종이 사용한 방법이다.

당시 최수종은 ‘다소 가는 미성의 음성이 일국을 호령할 왕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우려를 받았지만 ‘물심’으로 성량을 키워 우려를 불식시켰다. 황인영은 당시 최수종에게 ‘물심 비결’을 전수한 이환경 작가로부터 비결을 전해 듣고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황인영은 “촬영 초기 목소리가 잘 안 나와 고생도 많이 하고 혼도 많이 났다. 물을 많이 먹으면서 제법 좋아졌다. 몸에 균형 있게 살을 붙이기 위해 식이요법도 하고 있다.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여자 장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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