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촬영 주무대 인천… 어버이날도 집에 못가 '울상'

‘불효녀는 웁니다.’

탤런트 한지민이 화창한 5월 하늘을 보며 가슴을 쳤다. 쉴 틈 없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본의 아니게 가족과 멀어져서다.

한지민은 요즘 KBS 2TV 수목드라마 ‘위대한 유산’(극본 이숙진 김태희ㆍ연출 김평중)의 촬영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주촬영 무대인 유치원이 인천에 위치해 있어 일주일 내내 촬영장 근처에 마련한 숙소에 머물고 있다.

어쩌다 촬영이 일찍 끝나는 날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집에 들어가지만 늦은 밤 도착하기 일쑤여서 식구들 얼굴도 못보고 잠자리에 든다. 심지어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사흘 연휴 내내 인천에서 촬영 강행군을 펼쳤을 정도다.

3대가 함께 사는 한지민은 특히 8일 어버이날을 함께 보내지 못해 울상을 지었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카네이션과 선물을 준비해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는데 올해는 얼굴조차 볼 수 없게 되어서다. 한지민은 촬영 중 쉬는 시간 안부 전화를 거는 것으로 마음만 전했다. 또한 다가올 스승의 날에도 선생님들께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할 것 같아 더 가슴이 쓰리다.

한지민의 측근은 “동네에서 효녀로 소문난 (한)지민이가 하필 가정의 달에 불효 아닌 불효를 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한다. 이달말 시간을 내 가족들과 모여 어버이날을 늦게라도 챙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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