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으로 관계 소원… 연인감정 정리 좋은 친구로

탤런트 오지호가 3년여동안 풋풋한 사랑을 나눠온 연인인 탤런트 임유진과 전격 이별했다.

오지호-임유진 커플은 최근 사랑과 미움 등 서로에 대한 모든 감정을 가슴에 묻기로 하고 3년 남짓의 연인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 오지호의 최근 출연작 KBS 2TV ‘인생이여 고마워요’가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헤어지기로 의견을 모았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오지호의 측근은 “두 사람이 오랜 기간 탄탄하게 예쁜 사랑을 나눠 왔는데 헤어지게 돼 몹시 안타깝다. 오지호는 상심이 매우 커서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하고 있다. 상처가 쉽게 치유되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연예계 공인 커플로 사랑을 나눠온 오지호-임유진 커플이 결별에 이르게 된 배경은 오지호가 ‘신입사원’, ‘가을 소나기’, ‘인생이여 고마워요’ 등의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쉴 새 없이 일에만 매진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사적인 시간을 거의 가질 수 없었던 오지호는 상대적으로 연인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오지호의 측근은 “오지호가 지난 해 ‘가을 소나기’에 출연할 무렵부터 조금씩 둘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흘렀던 것으로 여겨진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했던 게 결국 이별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오지호-임유진 커플은 지난 2003년 5월 지인들의 소개로 처음 만나 애정을 키웠다. 당시 오지호는 KBS 2TV 주말극 ‘저 푸른 초원 위에’에 출연하며 밤샘 촬영을 거듭하는 임유진을 위해 직접 차를 몰며 집과 촬영장을 편하게 오가도록 돕는 등 살가운 애정을 과시했다.

매년 명절 때면 함께 지인의 집에 인사를 다니기도 했다. 특히 오지호-임유진 커플은 몇 차례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애정을 굳게 다져 왔기에 이번 결별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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