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전 모레노 심판 흉내 '돼지바' CF 폭발적 인기… 포탈 사이트 검색 1위

화제의 '돼지바 CF' 동영상
중견 탤런트 임채무(57)가 포복절도할 CF 한 편 때문에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방영된지 단 4일 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광고는 임채무가 모레노 심판을 패러디한 롯데삼강의 돼지바 CF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한국과 이탈리아전을 패러디한 이 CF는 한 이탈리아 선수가 한국을 공격하다가 넘어지자 검은색 옷을 입은 주심이 엉덩이와 팔을 흔들며 뛰어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주심은 무심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치켜들며 이탈리아 선수의 파울을 선언하고 이때 손에는 바로 돼지바가 들려있다.

화면과 함께 "막아야 돼요, 막아야 돼요, 넘어집니다. 예, 주심 달려갑니다. 어디서 많이 본 주심이 나옵니다. 아, 꺼냈어요. 꺼냈어. 돼지바가 나왔습니다"라는 해설자의 멘트가 나온다.

한국 선수들은 환호를, 이탈리아 선수들은 항의를 하고 이탈리아 벤치에서 화를 내는 감독.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 감독만 돼지바를 안먹고 있다.

뒤이어 이어지는 멘트 "아, 선수들 보세요. 이건 먹겠다는 강력한 의지 아닙니까? 감독도 지금 먹고 싶어서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죠. 네, 감독만 없어요. 먹고 싶으면 나가서 사먹으라는 얘기죠"

다시 주심에게 카메라 클로즈업되면 임채무는 모레노 심판과 같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돼지바를 먹으며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레드 카드를 내민다.

지난 1일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이 광고에서 모레노 심판을 연기한 임채무는 4일 오후 현재 포탈사이트인 네이버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검색어 2위에는 돼지바 CF, 3위에는 임채무 돼지바, 4위에는 돼지바가 올라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임채무의 돼지바 광고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네티즌들은 이 광고에 대해 "처음에 모레노 심판인 줄 알았는데 임채무 아저씨인걸 확인하고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다" "심판이 고개를 갸우뚱한 채 팔과 다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뛰어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임채무 아저씨의 제2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웃었다" "신구의 뒤를 잇는 대박 CF스타의 탄생이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광고의 제작을 주도한 롯데 삼강의 한 관계자는 한국아이닷컴과의 통화에서 "임채무씨는 연기력도 충분히 검증된 중견배우이고 시청률이 높은 '하늘이시여'에 출연중이라 시청자께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 같아 광고에 기용했다. 모레노 심판과 닮은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중견배우라면 망가지는 연기를 피하려고 할 수도 있을 텐데 임채무씨는 거리낌없이 작업에 임해주었다. 감독의 어떤 요구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이 정말 프로다웠다"며 칭찬을 보탰다.

이 관계자는 "광고 제작에 총 4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됐으며 외국인 배우들이 이탈리아 선수와 감독의 연기를 매끄럽게 해주어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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