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아나 외조에 주부·탤런트·뮤지컬·교수…"식사 못챙겨 미안, 내년엔 아이 안겨줄래"

노현희 화보
‘남편 외조, 톡톡히 받죠!’

탤런트 노현희가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의 외조에 힘입어 주부, 탤런트, 뮤지컬 배우, 교수 등 1인 4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결혼 3년차 주부인 노현희는 MBC 아침드라마 ‘자매바다’에서 연기자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데 이어 최근 ‘교수님’이란 타이틀을 추가했다. 노현희는 지난 9월부터 인천전문대 연기예술학과 겸임 교수로 출강하고 있으며 ‘인기 교수님’으로 불리고 있다.

노현희는 “학생들이 ‘교수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아직도 적응이 안돼 깜짝 놀란다”면서도 “제자들이 뮤지컬 현장이나 방송국으로 찾아와 응원해주기도 해, 감동을 받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노현희는 ‘교수’로서의 이력을 추가한 데 대해 남편 신동진 아나운서의 ‘외조’가 한 몫 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노현희는 “신랑(신동진)이 공부에 대한 의욕이 대단하다. 결혼 후에도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다니며, 한세대 겸임 교수로까지 일하고 있다. 신랑이 ‘가르치는 것도 공부가 되더라’라며, 교수 제의에 망설이던 나에게 용기와 힘을 줬다. 그래서 평생 배우라고 ‘배우’인가 보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신동진 아나운서는 집에서 노현희와 마주하는 날이 많지가 않다. 두 사람 모두 먼저 귀가해 자고 있는 상대를 보며 잠드는 날이 비일비재하다. 노현희는 “친정 근처인 서울 돈암동에 집을 얻어서 부모님이 집안 살림을 많이 도와주신다. 그래도 남편 끼니를 제 때 못 챙겨 줘 미안한데, 남편이 잘 이해해줘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벌써 결혼 3년째인데 아직 아이 소식이 없는 노현희는 그래서 내년에 남편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계획이다. 노현희는 “드라마 ‘자매바다’에서 윤기원씨와 결혼하게 돼 8남매를 두게 된다. 아역 탤런트들과 자주 연기하는데, 어찌나 아이들이 잘 따르고 귀여운지 모르겠다. 내년에 아이를 꼭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2세 계획’ 전에 노현희는 2005년 대미를 장식해야 할 큰 무대 때문에 또다시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노현희는 국내 창작 뮤지컬로 올해 10주년을 맞는 히트작인 ‘사랑은 비를 타고’의 특별 공연 ‘Passion Of The Rain’에 참여하게 돼 매일 같이 대학로 연습실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다.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노현희 외에도 박건형, 김진수, 사강, 소냐 등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한 무대에 서 콘서트와 뮤지컬을 결합한 이색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노현희는 “벌써부터 팀워크가 대단하다. 연습 후 배우들끼리 뒤풀이도 자주 가는데, 내가 기혼녀라고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주위에서 종용하는 터라 민망하기도 하다”며 활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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