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최악의 시청률 기록

'…소나기'도 추락, MBC 또 한숨
'3.3%' 최악의 시청률 기록

MBC가 ‘겹 불행’에 빠졌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가을 소나기’(극본 조명주ㆍ연출 윤재문)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전국 기준 3.3%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방송 3사 연속극 중 최저일 뿐 아니라 한때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리며 위세를 떨쳤던 MBC의 미니시리즈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낮은 시청률이다.

더구나 지난 3일 경북 상주의 ‘가요콘서트’ 녹화장에서 11명이 사망한 참사로 분위기가 침울한 MBC로서는 이 같은 시청률이 충격이 될 만하다.

‘가을 소나기’의 관계자는 “정통 멜로드라마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낮은 수치여서 당혹스럽다”며 “12일 방송에서 이규은(김소연)이 의식을 회복해 세 주인공의 갈등이 본격화하면 상승세를 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한편, 경쟁작인 KBS 2TV ‘장밋빛인생’은 6일 40.7%로 40 고지에 올라섰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10-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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