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PD 110명 선정 올해의 스타] 연기자 부문

박신양 '만인의 연인'으로
[기자·PD 110명 선정 올해의 스타] 연기자 부문

 • 배용준 '2004 최고의 별'
 • 배용준 세계 전파된 '욘플루엔자'
 • [가수부문] 열도까지 흠뻑적신 '비'
 • [개그맨부문] 색다른 웃음… 역시 컬투!

기발한 기획력의 사기꾼에서 백마 탄 왕자까지.

‘올해의 연기자’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모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신양의 차지였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 머리 좋은 사기꾼과 어리숙한 고서점 주인이라는 쌍둥이 형제의 1인2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박신양은 SBS 특별기획 ‘파리의 연인’에선 멋진 재벌 2세로 등장, 시청자들을 열광케했다.

두 작품에서 보여준 극과 극의 환상적인 연기와 이에 뒤따른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그를 ‘올해의 연기자’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올해의 연기자’ 부문은 영화 ‘올드보이’ ‘꽃피는 봄이 오면’의 최민식, ‘파리의 연인’ ‘내 남자의 로맨스’의 김정은, ‘늑대의 유혹’의 강동원,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 ‘실미도’의 설경구 등 기라성 같은 연기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각 부문 중 가장 뜨거운 경합이 펼쳐진 셈이다. 박신양은 그 뜨거운 경쟁 속에서 23표를 획득,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박신양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무대는 ‘파리의 연인’이었다. 냉철하고 이지적인 사업가로 등장한 박신양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걸 던질 수 있는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됐고 여성 시청자들은 그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웃고 울었다. 그가 보여준 자상한 카리스마는 ‘신데렐라 신드롬’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며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물론 ‘범죄의 재구성’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연기는 연기자로서 그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2위는 ‘올드보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민식이 17표를 얻으며 차지했다. CF 스타 김태희는 11표를 얻어 3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파리의 연인’을 통해 ‘신데렐라 신드롬’을 만들어낸 주인공 김정은은 7표로 4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소지섭과 강동원이 6표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설경구 문근영 백윤식이 각각 5표, 장동건이 4표를 획득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4-12-28 07:51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