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호텔업계가 명절 추석을 맞아 추캉스(추석+호캉스)족 수요 공략에 한창이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올해도 ‘언택트 추석’ 트렌드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인이 직장인 17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귀성계획’에 따르면 51.9%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성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6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추석에 호텔업계는 귀성길 대신 추캉스를 선택한 고객들을 공략한다. 안전한 호텔에서 룸콕 휴식 패키지부터 방역지침 때문에 중단해왔던 야외 파티도 재개한다. 특히 호텔업계는 언택트·프라이빗 혜택과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보름달 향해 소원 빌며 명절 음식 즐기고, 하이 퀄리티 건강식품을 통해 면역력까지 챙길 수 있는 ‘달빛 따라 산책길’ 패키지를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슈페리어룸 1박에 캐슬 테라스 2인 조식이 포함돼 있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보랏빛 라벤더가 데코레이션된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에 마누카꿀을 곁들인 프리미엄 디저트 ‘마누카꿀 라벤더 아이스크림’과 뉴질랜드 100년 양봉 노하우를 담은 프리미엄 마누카꿀 퓨리티의 ‘마누카 UMF 8+’, ‘퓨어 골드 마누카 마스크 UMF 25+’을 선물로 증정한다.

추석 음식과 포토 존으로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달빛 따라 산책길’ 이벤트도 20일, 21일 양일간 진행한다. 야외 공간을 밝히는 환한 보름달 조형물 앞에서 사진 촬영 및 개인 SNS에 인증하면 ‘송편’과 ‘소원카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보름달 따라 청사초롱과 연등으로 연결된 산책길을 걸으면 숲 속의 작은 정원 ‘엔젤스링’도 만날 수 있다.

세계청결산업협회(ISSA)의 ‘환경소독 국제인증(GBAC)’,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보건안보 인증(VERIFIED®)’을 획득한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가위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거리두기를 감안해 조식을 대규모 연회장인 그랜드볼룸에서 제공하고 숙박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추석 연휴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추캉스를 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라운지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해운대 바다와 해변 정원을 조망하며 품격 있는 다이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라운지 파라다이스’ 성인 2인 이용권은 물론 라운지에서 프라이빗 체크인·아웃 서비스도 제공한다.

도심 속 휴양지 아난티 힐튼 부산에서는 해외에 나가지 못한 여행객을 위해 이국적인 ‘지중해 미식 특선’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프랑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브랑다드’는 대구살을 숙성시켜 쫀득한 식감을 살린 후 탄산수를 곁들여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로 대구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프로방스 닭고기 조림’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 스타일을 재현한 요리로 닭을 팬에 볶아 오일을 곁들여 지중해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요리로 유명한 ‘라따뚜이와 생선요리’도 마련된다.

밀라노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오소부코’는 송아지 뒷다리 정강이를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소꼬리를 활용했다.또 그리스의 ‘그릭 샐러드’도 준비해 건강한 다이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4대 진미인 ‘하몽’이다. 이번 다모임에서 제공되는 하몽은 국내 최초로 생산되는 ‘하몽 드 탐라’로 제주도산이다. 제주도 해발 600미터의 한라산 자락에서 자란 흑돼지를 사용해 별도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특유의 깊은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추석연휴 포함 30일까지 진행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추석 연휴 가을 패키지 ‘폴 인 레코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조선델리의 송편 브레드 세트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폴 인 레코드 패키지는 ‘기록’과 ‘음악’ 두 가지 테마를 담아 아날로그 감성의 필름 카메라와 LP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턴테이블 등 가을날의 추억과 함께 특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로비에는 레트로 감성의 공중전화 박스, 플라워 세팅의 포토존이, 20층 클럽라운지에는 LP를 감상할 수 있는 청음실과 빈티지 연필 소품 전시를 볼 수 있는 ‘조선 레코드 클럽’이 운영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는 조선호텔의 역사 기록이 담긴 ‘흑심’ 미니 연필 세트가 제공 될 예정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에서 나만의 프라이빗 시네마를 즐기며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호텔콕 시네마 패키지’를 내놨다. 전 객실에 설치된 55인치 이상의 스마트 TV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극장 내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CGV의 한정판 4DX 옥스포드 블록 1세트도 선물로 증정한다. 또 CGV 인기 팝콘 2종과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수제 맥주 2잔을 투고 서비스로 이용하며 객실 내에서 영화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10월 말까지 판매한다.

서울신라호텔은 비대면·프라이빗에 초점을 맞춘 ‘고메 홀리데이’ 추석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에서 명절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양식 코스 메뉴를 도시락으로 구성한 ‘고메 인 룸 세트’와 와인을 포함했다. 또 유니버설뮤직코리아와 협업한 ‘랜선 공연’ 영상도 제공한다. 체크인 시 모바일로 전송되는 유튜브 URL로 접속해 약 40분가량 최상급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18일부터 21일까지 단 4일간만 이용 가능하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더글라스 하우스’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식도락 여행 콘셉트의 ‘어텀 인 더글라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늑한 오두막 느낌을 재현한 더글라스 딜럭스 룸 숙박과 더글라스 라운지 이용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어텀 인 더글라스 Ⅰ’는 로비라운지 더 파빌리온의 디저트 세트를, ‘어텀 인 더글라스 Ⅱ’는 피자힐의 콤비네이션 피자를 객실 테이크 아웃으로 각각 제공해 안전하게 호텔 미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추석을 포함해 11월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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