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홈플러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는 론칭 초기 대비 3배 이상, 전 주(5일~11일)와 비교하면 매출은 20% 신장했다. 주문 품목 중 냉동·냉장 간편식과 신선식품 매출이 각각 25%,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배달 수요도 껑충 뛰었다.
이마트24는 지난 12일부터 18일 동안 배달 이용 건수가 전월 동기간 대비 60% 증가, 매출은 95%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일평균 매출과 주문 건수는 이마트24가 올해 3월 배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날씨도 영향을 끼쳤다.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오지 않았던 동요일 대비 일 평균 매출이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같은 비식품 배달 주문도 많아졌다. CJ올리브영 화장품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이용은 12∼20일 급증했다. 이 기간 수도권 지역의 일평균 주문 건수는 1~11일보다 23% 늘어났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기획담당 상무는 “폭염, 폭우,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최근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이달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산업부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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