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주일 간 휴점했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영업을 재개한 지난 13일 오전 고객들이 QR코드와 체온을 체크한 뒤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최근 백화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대형 매장 출입명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 출입명부 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르면 다음주께 관련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에 출입할 때는 명부 작성을 하지 않는다. 유동인구가 많고 출입문이 여러 개라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역학조사 목적의 출입명부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노동조합도 “입장 전 고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QR코드 체크를 의무화하고 담당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130여명이 발생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현재 영업을 재개하고 출입명부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중대본은 “강남구 대형 유통매장 출입명부 관리 시범적용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중앙사고수습본부 등과 협의해 적용 대상과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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