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켓컬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항공권과 숙박권 등 국내 여행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합의된 국가에 2주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추진되자 해외여행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10일 마켓컬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이날부터 일주일간 7~8월 성수기에 이용 가능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컬리 패키지’를 단독 판매한다.

한화리조트 해운대 상품은 기존 가격에서 45% 할인한 13만원부터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제주, 여수, 해운대, 거제, 용인 등 국내 대표 휴양지에 위치한 리조트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여름 극성수기를 포함한 오는 8월 28일까지다. 모든 상품은 조식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상품 일부는 평일 숙박기준 최대 28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인터파크 투어 제공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에 따라 해외여행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백신여행 상품 등을 판매한다.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PICK’으로 나눠져 있다. 얼린 항공권은 트래블버블 대상 후보인 괌과 사이판, 대만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규정과 안전 정보 등을 안내하는 ‘인터파크투어는 잠시 후 이륙하겠습니다’ 카테고리도 마련했다.

얼린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이다.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 기간 내에 환불과 취소, 양도가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도 내놨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등을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양한 상품을 선판매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가철을 앞두고 잠재적인 해외여행 수요는 크게 상승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442% 급증했다.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 추세다. G마켓의 지난달 10일부터 9일까지 국내 콘도·리조트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신장했다. 국내 펜션·캠핑 상품과 국내 항공권은 각각 21%, 15% 판매가 늘었으며, 기내용 여행 방 판매도 2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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