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비보존 헬스케어는 바이오 기업 비보존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대장절제술 환자 300명을 모집해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월경 첫 환자 투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성 진통제는 신경병증성 통증과 같은 만성 통증이나, 수술 후 통증 등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로 효과를 볼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약물이다. 하지만 남용할 경우 마약 중독을 야기시킨다는 문제점이 대두된 바 있다.

오피란제린은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등도 이상의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진 비마약성 진통제다. 앞서 5건의 임상 2상 및 1건의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이 평가됐다. 졸림 및 어지러움 등을 제외하고는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오피란제린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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