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성장 배경으로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난 것과 제1공장 증설 시설의 생산 효율성 개선 등이 꼽힌다.
주력 제품군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52.8%, 트룩시마 38%, 허쥬마 1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수출명) 11.8%, 트룩시마 19.8%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향후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확대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제품을 허가 받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1(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또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허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에 렉키로나주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진행해 상반기 내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변이 대응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영국 및 남아공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인 32번 후보항체와 렉키로나를 조합한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착수했다.
이밖에도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해 생산량 증대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제3공장은 2023년 5월, 연구센터는 2022년 7월 각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실제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 시 셀트리온은 기존 1, 2공장 19만리터에 더해 총 연간 생산량 25만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신규 공급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글로벌 공급 추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