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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2분기부터 도입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에 국내 도입 계약이 이뤄진 4종의 백신 외에 노바백스의 백신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물량은 1000만명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확보하면 정부가 확보하는 백신 물량은 총 6600만명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국내에서 제조된 백신 등 일부는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승인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에 따라 도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다. 기존에 이와 동일한 방식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백신이 다수 존재하는 전통적인 백신 제조법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안전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어 기존에 도입될 예정인 4종의 백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전물질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에 2∼8도에서 상온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초기 임상 시험에서는 위험한 부작용 없이 강력한 항체가 생성된 만큼 부작용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해 9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 미국은 1억회분, 영국은 6000만회분, 캐나다는 5200만회분, 호주는 5100만회분을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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