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총 221개로,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 총 4억9679만명분을 수출했다. 수출액은 약 2조5000억원이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출은 7월 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10월과 11월에 연이어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국가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인도가 1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독일 13.2%, 네덜란드 9.6%, 이탈리아 7.8%, 미국 5.2% 등으로 상위 5개 국가가 전체 수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 국가는 지난 1~3월 83개 국가에서 11월까지 총 170여개 국가로 지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실적은 올해 새롭게 창출된 수출 성과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팬데믹 대응의 모범으로 인정받은 K-방역에 대한 인식과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개발된 국내 제품의 우수성이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 방역에 사용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의 1일 최대 생산량은 약 59만명분이다. 현재까지 558만명분을 생산해 이중 475만명분을 공급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검사수는 총 313만건이다.
현재 확보한 재고는 약 83만명분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평균 검사량 2만명분을 감안했을 때 약 한달 이상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시약의 허가부터 수출까지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의 신속 개발·허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새롭게 창출된 해외시장에서 ‘K-진단시약’의 경쟁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