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우리나라의 1인가구 수가 600만을 넘어섰다. KB금융그룹의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가구 수는 약 61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1%다. 여기에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서 1인가구 비중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1인가구가 많아지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물건을 최소화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떠오르고 있다. 가전·가구업계 역시 미니멀 라이프를 조명하는 모습이다.

포더홈 '오브제K 아일랜드 홈바'
홈퍼니싱 전문 벤처기업 오하임아이엔티 브랜드 ‘포더홈’은 ‘비우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라이프 문화 흐름에 맞춰 실용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더홈의 ‘오브제K 아일랜드 홈바’는 하나의 가구가 홈바와 식탁을 겸하는 멀티 기능을 갖췄다. 이동이 간편해 주방, 거실 창쪽, 베란다까지 어디든 나만의 공간을 연출 할 수 있다. 좁은집이라면 식탁 대용으로,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홈카페로 꾸밀 수 있다.

‘이든 드레스룸’은 충실한 수납을 강점으로 넓은 공간 활용을 보장하는 데에 포인트를 뒀다. 높은 행거 사이즈, 오픈형 스틸 프레임 구조 등으로 활용이 간편하다. 800 1단/2단/3단 행거형, 1200 1단/2단/3단 행거형, 800 5단 선반장, 800 거울 슬라이딩 선반장, 600 코너장, 이동형 행거, 디바이더 서랍장 등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포더홈 관계자는 “미니멀리즘 가구의 정체성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가구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원바디 매트리스'
코웨이는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웨이가 최근 출시한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CHP-6201N)’는 가로 18cm의 미니멀한 사이즈를 적용해 주방 공간이 크지 않은 소규모 가구에 초점을 맞췄다.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자가관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7월에는 소형 주거공간에 최적화한 일체형 침대 ‘원바디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별도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 자체에 다리를 부착해 실용성을 높였다. 다리 높이는 18cm로, 침대 하부를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생활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매트리스 하나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일체형 침대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SK매직 '이지 다이얼'
SK매직 역시 미니멀 라이프에 맞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멀티 플렉스 광파오븐’은 오븐에 레인지 그릴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크기를 가정용 전자레인지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신혼부부, 1~2인 가구 등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1구 인덕션 레인지 ‘이지 다이얼’을 출시했다. 주방에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테이블 위에 놓고 조리할 수 있으며, 야외로 나갈 때 휴대가 가능하다. 최대 출력은 3구 레인지에 준하는 2000W를 지원한다.

SK매직 관계자는 “1인 가구, 신혼부부를 비롯해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다기능 멀티 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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