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미르4 성공으로 엔씨 뛰어넘는 회사가 될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0' 개최 장소인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경우 한국에서 1등 IP 리니지를 가지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20조원”이라면서 “우리도 미르 IP로 엔씨에 버금가는 회사가 될 것이며, 1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와 카드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말한 카드란 출시를 앞둔 미르4 등 미르 IP 확장을 의미한다. 실제 위메이드는 미르를 게임뿐만 아니라 책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미르 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을 만들고 있다.

장 대표는 "미르 트릴로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미르 IP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책을 기반으로 유수의 영화사들과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진척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르4 흥행 성과에 자신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테스트(CBT) 이후 접한 업계 대표님들의 평가가 좋았다”면서 “매출 1위도 불가능한 것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이나 게임 안에서 여러 유저들이 함께 플레이 하면서 이뤄지는 고도의 경제, 사회시스템 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초반 성장을 비롯해 문파와 여러 가지 무략, 단결, 배반이 게임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메인스포서를 맡았다. 코로나19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참가도 적었다.

장 대표는 "처음 지스타 메인스폰서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미르4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지스타 기간과 밀접하다는 걸 알게 됐고, 또 온택트로 진행되다보니 지스타 참가사가 적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메인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와서 보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 콘텐츠 자체가 온라인의 속성을 갖고 있는 만큼 온택트로도 행사를 열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올해 지스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됐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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