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관련주로 꼽히는 제일약품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일약품은 28일 전거래일보다 22.85% 상승한 5만7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제일약품 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파트너사인 제일약품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은 화이자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제일약품은 1996년부터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도'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통증치료제, 소염진통제 등 화이자 제품을 국내에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완성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효과가 있는 것이 밝혀지면 대중에게 일주일 내로 알리겠다”면서 “하지만 그 시기가 11월3일 미 대선 이전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이르면 10월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불라 CEO는 이것이 불가능한 것임을 시인하면서 11월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임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