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유나이티드제약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폐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4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5.29% 오른 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유나이티드제약은 고려대학교 의대 생물안전센터 연구팀과 협업해 실시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가 최근 변이되어 ‘GH’ 및 ‘GR’ 유형으로 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회사 측은 실험 결과 변이된 바이러스 그룹에서도 ‘시클레소니드’ 대비 5배가량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에 대해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인 S그룹을 이용한 시험에서 시클레소니드 대비 1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국내 최초로 보고된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를 공개했다. 재감염된 바이러스 유형이 기존과 다르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을 재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리보핵산(RNA) 형태로서 변이가 자주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 올해 4월 초까지 전 세계적으로 S와 V그룹이 유행한 것과는 달리 현재는 G, GR,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인도, 러시아는 GR그룹, 유럽 및 북미에서는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내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 또한 대부분 GH그룹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 유입 감염의 50% 이상은 GR그룹이 차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실험을 통해 UI030의 넓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와 해외의 임상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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