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결과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12주간 복용했을 때, 투여 4주차부터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다. 12주 째에는 위약 대비 약 0.9% 감소했다.
기존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타사 SGLT2 억제제보다 약 0.2~0.3% 정도의 추가적인 당화혈색소 감소를 보인만큼, 회사 측은 추가 연구를 기대하고 있다.
대상자별 치료효과를 평가한 12주 때는 당화혈색소가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했다. 기존 SGLT-2 억제제보다 효과를 보인 환자 비율이 20% 이상 증가한 결과다.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초과 감소한 환자비율은 최대 72%를 기록해 우수한 혈당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기전상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성기 감염과 요로 감염은 2%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는 타사 SGLT-2 억제제가 5~10% 수준의 부작용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박경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는 “단독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혈당강하효과 및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임상 2상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