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휴온스가 사이클로스포린과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개발한 안구건조증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를 앞세워 5조원 규모의 세계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이클로스포린 및 트레할로스를 포함한 안과용 나노복합조성물’에 대한 내용으로 나노복합점안제의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나노복합점안제의 사우디 현지 시장 진출을 염두해 취득한 것이다. 휴온스는 파트너사인 ‘암만 파마’와 현지 진출 계획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휴온스의 나노복합점안제는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치료 성분인 항염 효과의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안구건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설계된 개량신약이다. 20nm 이하 나노 입자화를 통해 점안 전 흔들어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점안 시 작열감 등의 자극이 적어 복약 편의성도 높다는 평가다.

휴온스의 나노복합점안제 조성물 특허는 이번 사우디 특허 취득을 포함해 전세계 13개국으로 늘었다. 휴온스는 향후 중국, 호주, 태국, 브라질, 멕시코, 아랍에미레이트 등 추가 8개국에서도 특허권을 취득해 총 21개국에서 특허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국내 제약 기술력으로 개발한 나노복합점안제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 보호는 물론 경쟁력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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