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온라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중국 2위 온라인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의 교자/완탕 카테고리에서 지난 4월(31%)과 5월(33%)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온라인 사업은 지난 6월 열린 상반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대전 ‘618 행사’에서도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등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6배 이상 신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작년 중국법인에 ‘온라인 사업팀’이 신설되면서 가속화됐다. CJ제일제당은 중국의 유통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하자 시장 트렌드를 먼저 읽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이 중국 온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8개월 만에 온라인 채널 매출이 13배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뿐 아니라 비비고 국물요리, 햇반컵반, 떡볶이 등 간편식 제품으로 성과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만두는 중국인이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품이다. 취식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내 TOP3 업체의 점유율이 70~80%에 달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차별성을 둔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 HMR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지속할 계획이다.

강준석 CJ제일제당 식품 중국 팀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품질 위주로 상품을 선택하는 성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많은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브랜드 경험치를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중국 냉동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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