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LIG넥스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기술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경찰 연안순찰용 무인선박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무인선박 플랫폼 보유 업체 LIG넥스원은 경남도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참여해 해양경찰 임무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국비와 경남도 및 창원시의 지방비를 포함 약 257억원을 투자해 무인선박 기술개발, 사업화지원,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이 사업에 참여해 해경의 연안 순찰용 무인선박의 실해역 시범 운용 및 실증사업을 검증한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군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개발 완료 및 진행 중인 해검-1,2,3호 플랫폼 해상실증사업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국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원에 무인선박 실증(관제)센터를 2021년 초까지 구축 예정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지난 2017년 12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민군협력진흥원이 주도하는 민군기술적용 연구사업을 통해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해검-1호)’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과 무장이 강화된 후속 모델 해검-2호를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산 기술로 무인수상정을 개발함으로써 해외 의존도 탈피는 물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해양 무인·로봇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관계자는 “무인선박 분야는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경쟁적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남도는 국내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세계 무인선박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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