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넥슨의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2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 모양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이용자는 29일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최대 일간 이용자 수는 357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와 애플 앱스토어 1위 등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권이 대부분 MMORPG 장르임을 감안하면 캐주얼 장르로는 이례적인 성적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이러한 인기는 2004년 선보인 PC게임 '카트라이더'의 영향이 크다. 실제 카트라이더는 지금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장수 게임이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간단한 조작만으로 원작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3040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실제 3040세대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가깝다.

3040은 게임산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세대다. 실질적으로 게임 '현질(현금결제)'유저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비중이 35% 정도 차지한다는 점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매출 또한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현질만 하면 전투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MMORPG와 달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드리프트 테크닉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이용자의 연령층이 고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 3040외에 10대가 46% 이상 차지하고 있고, 20대도 16%를 차지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과금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질을 통해 속도가 잘 나는 카트를 뽑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실력이 없으면 카트가 승리의 절대적 요소는 아니다. 또 라이선스별로 게임 매칭이 이뤄져 최대한 동등한 조건에서 실력 기반 승부를 펼치는 점도 인기비결 중 하나다.

넥슨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장기흥행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면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카트라이더처럼 국민게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번 이용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31일까지 게임에 가입한 모든 이용자에게 ‘레전드 해독기 5개’를 선물한다. 해당 아이템은 6월 2일부터 순차 지급된다. 이와 함께 신규 트랙 ‘쥐라기 디노 마을의 초대’, ‘빌리지 남산’, ‘빌리지 운명의 다리’와 캐릭터 ‘공룡 에띠’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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