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유통업계 대세 모델 펭수의 뒤를 양준일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펭수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인기 크리에이터다. 현재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211만명이다. 양준일은 91년 '리베카'라는 곡으로 데뷔한 가수다. 당시 재미교포라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를 받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30년 만에 JTBC '슈가맨3'를 통해 복귀했다.

펭수는 지난해 말부터 동원참치, 정관장, 빙그레, GS25, SPC삼립, 이마트, 비타500, 던킨도너츠, 스파오, 미닛메이드, LG생활건강 등 각종 유통업계의 모델 및 협업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양준일에게 유통업계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양준일은 현재 피자헛, 롯데홈쇼핑, 신세계인터내셔날, 시원스쿨, 바이엘코리아, 제니하우스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대세 스타 펭수와 양준일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록이다. 펭수는 상황을 구분하지 않는 직설적인 발언과 위로가 되는 따뜻한 어록으로 직장인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양준일은 힘든 시절을 겪으며 아픔을 극복한데서 나온 진심어린 어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JTBC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두 스타는 어록을 담은 에세이도 발간했다. 지난해 11월 발간한 펭수의 에세이는 출시 10분 만에 1000부를 판매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양준일도 지난 2월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를 발간했다. 양준일의 에세이는 판매 개시 10분 만에 1500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두 스타의 또다른 공통점은 광고 모델 섭외 1순위라는 점이다.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유통가 모델 제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펭수는 이미 생활·패션·건강·식품 분야를 망라한 대세 모델이다. 양준일은 가전제품과 햄버거 업체 등의 모델 후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일이 세탁기와 버거킹의 모델 물망에 오른 이유는 팬들의 성화 덕분이다. 양준일의 노래 '판타지' 가사 중 '빨래를 걷어야 한다며 기차 타며 떠났어'라는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양준일이 버거킹에서 팬미팅을 진행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가전업체와 버거킹에서는 실제로 양준일을 모델 후보 물망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패션브랜드 네파는 셀프빨래방을 배경으로 한 광고 영상에 양준일의 판타지 배경 음악을 삽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버거킹 관계자는 "여러 방면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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