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제공)
[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29)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35)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광그룹은 이미 화려한 혼맥을 형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사돈의 연을 맺으면 혼맥은 더욱 화려해진다.

보광그룹의 창업주는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이다. 1983년 TV 브라운관 생산을 위해 보광그룹의 모태인 (주)보광을 설립했다. 장녀 홍라희와 막내 홍라영을 제외한 아들들이 각각 중앙일보와 보광그룹 사업을 맡아 독립경영을 이어왔다. 장남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중앙일보, 2남 홍석조 회장은 BGF리테일, 3남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유통과 금융, 4남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경영 레저 및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보광가의 혼맥은 화려하다. 보광가의 장녀인 홍라희 여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고 신직수씨의 딸 신연균씨와 결혼했다. 홍석현 회장의 장녀인 홍정현씨는 GS그룹 일가인 허서홍 GS에너지 전무와 부부 사이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LS와 사돈 관계다.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 BGF리테일 부사장이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의 딸 구희나씨와 결혼했다.

보광가의 막내딸인 홍라영씨의 남편은 노철수 에미커스파트너스 대표다. 노철수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둘째 아들이다.

보광그룹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돈을 맺게 되면 혼맥은 더욱 화려해지는 것은 물론 양 그룹간 시너지도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주력 비상장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등의 지분도 각각 18.18%, 19.5%, 19.52%를 보유하고 있다.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심사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보광창업투자는 중소기업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여기어때 등 IT 벤처 업체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투자한 ‘뷰티테크’에도 보광창투의 자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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