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슬 기자] 편의점 음식이 진화했다. 더이상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거나, 인스턴트를 파는 곳이 아니다. 편의점마다 특색 있는 식품을 내놓으면서 이색 음식을 맛보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GS25는 길거리 인기 먹거리 메뉴인 탕후루를 판매한다. 탕후루를 직접 만들어 먹는 키트 상품으로 ▲딸기탕후루키트 ▲청포도탕후루키트 ▲적포도탕후루키트 ▲방울토마토탕후루키트 총 4종이다.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끼워 시럽을 바른 뒤 굳혀 만든 중국 전통 간식이다. SNS와 유튜브 등에서 먹방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식품이다.

GS25가 2월 28일 출시한 탕후루는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이색 상품을 맛보려는 수요와, SNS 등을 통해 후기를 인증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GS25 탕후루'를 검색하면 탕후루 키트 구매 후기가 쏟아진다.

CU는 KBS 2TV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우승 메뉴를 실제 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편스토랑은 연예계 식도락으로 알려진 스타들이 개발한 음식을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승한 메뉴는 방송 다음날 실제로 편의점에 출시한다.

CU에서 선보인 편스토랑 메뉴는 현재까지 6개다. 출시 때마다 반응도 좋다. 네번째 우승 메뉴인 파래탕면은 출시와 동시에 3주 연속 컵라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다섯번째 우승 메뉴인 꼬꼬덮밥은 출시 2일 만에 즉석덮밥 매출과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CU는 편스토랑 제품 판매를 통해 국내 결식아동 지원사업을 위한 후원금을 모은다. 제품 재료는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앞장 서고 있다.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새로운 음식을 맛보려는 심리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인증과 후기를 남기는 요즘 문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할 때 SNS 화제 상품을 참고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알차고 편리한 형태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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