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제주항공이 일본여행 보이콧 등 3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비중을 늘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비용항공사(LCC)는 국내 관광객 비중이 85%가 넘을 만큼 아웃바운드가 수요를 대부분 차지했다. 하지만 내국인 여객 수요만으로는 성장 한계를 맞은 현 항공산업 시장에서 제주항공은 인바운드를 적극 유치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먼저 제주항공은 인바운드를 유치하기 위해 핀테크 전자금융 전문기업인 티머니와 사업 제휴를 맺었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과 티머니는 ‘방한 외래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방한 외래관광객 편의증진을 위한 서비스와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상품의 전략적 마케팅 및 홍보를 상호 협력한다.

제주항공과 티머니 업무협약.
제주항공은 또 글로벌 모바일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인 클룩(KLOOK)과 제휴를 통해 해외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항공 모바일 채널을 통해 클룩에서 제공하는 여행관련 액티비티 서비스를 예약하고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해외 클룩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국내 해외 이용객 모두 잡기 위한 협력 중 하나다. 클룩에서 제공하는 모든 여행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고, 픽업/샌딩 서비스 1만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인바운드 유치 전략과 관련해 지난 9월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 증가를 근거로 들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약 16% 증가하며 1300만 명 정도 기록했다”며 “방한 외국인관광객들의 여행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을 적극 개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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