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바이리시’가 국내 발매를 추진한다.

바이리시의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광동제약은 바이리시의 미국 FDA 품목 허가에 따라 국내 발매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올해 3분기 내 임상시험허가신청(IND)을 제출하고, 국내 발매를 2022년경 목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리시의 미국 내 발매는 올해 9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현재 바이리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친 상태다. 임상은 저활동성 성욕장애로 진단을 받은 폐경기 전 여성 12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브레멜라노타이드 1.75mg 또는 위약을 24주간 필요 때마다 투여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미국 내 3상 임상 결과 위약 대비 성적 욕구 개선 및 낮은 성욕과 관련된 고통 감소 모두 개선 수치를 보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바이리시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약의 국내 도입 및 연구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바이리시 국내 판매와 관련해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총 40억원에 계약하고, 국내 발매 시작 후 10년간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바이리시는 일회용 펜 타입의 피하 주사 형태로 의사 처방에 따라 환자가 필요할 때 자가 투여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